4년 전 12월, 강동미즈병원에서 예쁜 딸 아이를 출산했습니다.

첫 출산의 두려움에다 남편이 해외출장 중이어서 외로운 출산을 감내해야 했음에도,

다정하고 프로페셔널한 의료진 덕분에

빠른 시간 안에 '출산의 정석'이라는 칭찬까지 들으며 순산할 수 있었어요~

당시 갓 신설된 조리원에서 깨끗한 시설과 부지런한 직원들 덕분에

해외여행이라도 다녀온 기분으로 2주를 즐기다 갔더랬습니다.

이번에 둘째를 잉태하고 큰 고민 없이 다시 강동미즈를 찾았습니다.

(둘째는 입원비와 조리원비에서 혜택이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

첫째때와 마찬가지로 안성호 원장님께 진료를 받았어요.

궁금한 것은 최대한 자세히 설명해주시고 진단은 최대한 간단명료하게 내려주시는 점이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이번에 출산일을 정확히 맞히셔서 정말 깜짝 놀랐어요.

둘째라서 좀 일찍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선생님은 40주가 넘어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하셨고 날짜까지 구체적으로 예측하셨죠.

그리고 정확히 그 날 아침에 아기가 태어났고요 ^^

산후 치질에 대한 진단도 인상적이었어요.

저는 너무 두려워했는데 산후치질은 자연치유될 수 있다며 걱정말라 하셨고, 

말씀처럼 20일이 지나니 정말 쏙 들어갔어요ㅎㅎ

안성호 원장님에 대한 신뢰도, 100프로입니다 :)

이번에도 어쩌다보니 남편 부재중에 홀로 출산을 하게 되었는데,

역시나 자상하고 프로다운 간호사들과 의료진 덕에 진통 4시간만에 건강히 출산할 수 있었어요.

미즈병원에서의 2박3일 입원기간도 참 좋았습니다.

8월 출산이 많았는지...만실이라 청소가 늦어져 입실과 점심식사에 혼선이 좀 있었는데,

가능한 모든 편의를 제공해주셔서 불편없이 있었고 한 끼 무료식사도 제공해주셨어요.

영양사분께서 2박3일 동안 첫아이 밥까지 챙겨주시는 따뜻한 배려를 보여주셔서

가족들 모두 큰 감동을 받았답니다.

전반적으로 돈이나 매뉴얼이 먼저가 아니라 사람이 먼저인듯한 인상을 받았어요.

두 아이를 무사히 출산할 수 있도록 잘 이끌어주신 의료진과

헌신적으로 돌봐주신 조리원 선생님들 모두 감사해요.

임신기간 내내 문화센터 실장님의 친절한 조언과 요가선생님들의 열정적인 지도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병원-문화센터-조리원이 잘 짜여진 한 편의 드라마처럼 유기적으로 돌아가고 있고,

제가 그 혜택을 볼 수 있었다는 데 대해 감사해요...

저희 아이들이 태어난 곳인 만큼

강동미즈가 더 발전하고 더 많은 엄마아빠들에게 기쁨을 안겨주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