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아이를 임신하고 동네 산부인과를 다녔었어요

어느 병원으로 전원하는게 좋을지 고민하다가

강동미즈여성병원이 규모도 크고 조리원도 너무 합리적인 가격이라 바로 계약했습니다

출산 후인 지금 생각해도 잘한 결정인 것 같아요 ^^

1. 출산 후기

가진통이 느껴진지는 오래되었으나 첫아이라 그런지 그 외에 어떤 증상도 없었어요

이러다 예정일을 넘기는게 아닌가ㅠㅠ 전전긍긍 하던 차에 39주6일 자고 일어났더니 피가 살짝 비치더라구요

출산 징조인가 하는 생각에 서둘러 샤워하고 집안 정리하고 병원에 갔습니다

태동검사를 실시했는데 5분 간격으로 수축이 잡혔고 진진통이 맞더라고요

다행히 출산가방은 미리 다 싸둔터라 바로 분만 대기실로 입원했습니다

남편이 오기 전까지는 휴대폰도 하며 아 생리통 정도네 생각보다 괜찮다고 느끼며 누워있었어요

하지만 점점 고통이 심해지고 진통이 오면 윽 소리가 절로 나오게 되더라구요..

진행이 너무 느려서 무통은 못꼽고 밤을 새웠어요

제가 통증에 예민한건지 허리로만 통증이 와서 그런지 너무 아프고 힘들더라구요

무통 꼽고나니 진통이 씻은듯이 사라져서 두시간정도 숙면했네요

무통이 끝나고나니 아까랑 비교도 안되게 몸이 베베 꼬여서 바로 무통을 또 맞았어요

점점 풀려가니 악소리가 절로 나오고 몸이 덜덜 떨렸어요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진통에 허리가 끊어진게 아닌가 싶었어요 ㅠㅠ

간호사분들께서 들어오셔서 힘주는법 알려주시는데 어떻게 줘야하는건지 제가 생각한거랑 너무 다르더라구요

힘을 제대로 못주니 아이도 제대로 내려오지 못하고.. 그렇게 몇시간 있다가 결국 수술로 아이를 만나게 되었어요

마취과 선생님도 굉장히 차분하고 친절하셨고 진료 봐주시는 원장님도 항상 웃는 얼굴로 밝으셔서 좋았어요 수술도 잘해주셨고 상처 부위도 티가 별로 안날 것 같아요 ^^ 

간호사 분들도 진통때문에 악쓰는 저에게 할수있다며 힘을 북돋아주려 노력해주셨구요..

수술로 아이 만난 후 병실로 왔는데 남편 보호자침대도 생각보다 편안했구요 보호자 식사도 8천원에 추가해서 몇번 먹었는데 깔끔하니 맛있게 잘 나오더라구요 ^^

샴푸실이 있어서 수술한 저에게는 너무 좋았습니다

남편이 일때문에 곁에 못있을때는 간호사분들께서 더 챙겨주시고 보호자 없으니 일있으면 바로 전화달라 하셔서 맘이 더 놓였어요

퇴원할때 보니 가격도 다른 병원의 반값정도밖에 안되더라구요

좋은분들 좋은 시설에 이렇게 합리적인 가격이라니 너무 좋았어요 ^^

2. 조리원 후기

병원 퇴원처리 후 신생아실부터 기사님이 오셔서 짐 들어주시고 차로 조리원 앞까지 데려다주세요

짐도 생각보다 많았는데 남편한테 아가 안아보라며 짐도 다 들어서 내려주시구요

코로나 때문에 남편은 태어났을때만 잠깐 안아봤는데 이때 또 한번 안아봤어요 ^^

결제하고 남편이랑 인사하고 조리원에 들어오면서 2주나 되는 시간을 어떻게 혼자 버티지.. 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막상 지내니 생각보다 바빠서 정신없이 지나가더라구요 ㅎㅎ

강동구 맛집답게 아침점심저녁 3끼 다 맛있게 잘 나오구요 간식도 아침점심저녁으로 과일주스 빵이나 고구마 종류 죽 이렇게 나와요

저는 출산하고 입맛이 별로 없어지기도 했고 원래 군것질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그런지 간식 나오는게 너무 좋더라구요~

밥은 남겨도 간식은 꼬박꼬박 다 먹는데 오늘은 뭐가 나올지 하는 재미가 있어요 ^^

조리원의 꽃인 마사지는 정말 꼭 받으시면 좋겠어요

하루하루 받을때마다 붓기 빠지는게 눈에 보여요.. 하루에 1키로씩 쭉쭉 빠지고 있어요^^ 곧 임신 전으로 돌아갈 것 같아요

모유센터에서도 1회 무료케어만 받았는데 받자마자 바로 뚫려서 수유 가능하구요 마사지나 모유센터나 두곳 다 영업 안하시고 부담없이 잘해주셔서 더 좋았어요~

신생아실은 24시간 볼 수 있어서 안심이 되구요~ 처음 모자동실 시간에 완전 멘붕이 왔는데 전화하면 바로 내려오셔서 케어하시고 하나하나 세심히 알려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태명 불러주시면서 진심으로 아가를 대해주시는게 보이더라구요

아직 둘째 생각은 없지만 낳게되면 둘째도 강동 미즈로 오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