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박혜선 기자] 최근 유방외과를 찾는 20~30대 젊은 여성들이 늘고 있다. 대부분 유방멍울과 스치기만 해도 아픈 통증으로 인해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통증은 실생활의 불편함도 있지만, 혹시 모를 유방암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병원을 찾게 된다.

 

예전에는 나이든 여성에게 걸리는 암으로 생각했던 유방암이 서구화된 식생활변화와 여성호르몬, 환경호르몬 등의 영향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발생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유방멍울의 대부분은 양성종양으로 진단이 된다. 양성종양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크기 변화가 없다면 치료를 하지 않고 주기적인 검진과 추적관찰이 필요하다. 하지만 양성종양의 크기가 커지는 양상을 보이거나 크기가 점차 커짐에 따라 불편감을 느끼는 경우에는 유방멍울 제거를 고려해야 한다고 의료진들은 말한다.

 

멍울이 암인지 아닌지를 진단하기 위해 세침흡인세포검사를 시행하며 검사 결과 유방암이 의심될 경우 조직검사와 동시에 멍울 제거가 가능하다는 것이 의료진들의 설명이다.

 

강동미즈여성병원 유방외과 강규민 원장은 “맘모톰수술은 초음파 유도하에 바늘을 유방 내 병변 가까이 위치시킨 후 진공흡입기를 이용해 바늘 내에 페인 홈으로 조직을 당긴 후 홈 안에 들어온 조직을 회전 칼날로 잘라 조직을 몸 밖으로 적출하는 수술법”이라며 “한번 삽입으로 충분한 조직을 채취할 수 있으며 20~30분 정도로 수술시간이 짧고 유방에 상처가 거의 남지 않으며 맘모톰 수술 후 봉합을 하지 않고 반창고만 붙이고 바로 수술이 마무리돼 따로 입원이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맘모톰 수술로 양성멍울(혹)을 흉터없이 제거하고 암이 의심되는 병변의 조직검사가 가능하다. 또한 유방에 상처 및 변형이 거의 남지 않고 수술 후 가벼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조직검사 결과는 일주일 정도 소요되며 조직검사 결과 양성종양인 경우 이미 제거가 되었기에 따로 치료가 필요 없으며 유방암으로 진단될 경우에는 해당 의료진과 상의 후 치료 계획이 필요하다.

 

수술 후 출혈예방을 위해 압박붕대는 2일 정도 압박을 해주어야 한다. 맘모톰수술은 개인별 차이는 있지만 3일 후부터는 샤워가 가능하나 수술 후 7일간은 사우나, 과격한 운동, 술, 담배는 피해야 하며 수술 부위가 심하게 붓거나 통증, 출혈 열감이 느껴질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에 연락해야 한다.

 

강 원장은 “유방통증이나 멍울이 느껴진다고 다 암이라고 생각하는 판단은 큰 오해이며 미리 걱정하기보다는 빨리 검사를 하는 것을 권장한다”며 “유방암은 조기 발견 후 치료를 받으면 생존율이 높기 때문에 무엇보다 주기적인 자가검진과 함께 정기적인 유방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맘모톰수술에 앞서 해당 진료의 의료진의 임상경험이 풍부한지 병원규모나 시설, 장비등 검사부터 치료까지 원스톱으로 진행이 가능한 병원인지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수술을 받아야 정확도면이나 안전성 면에서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수술 전 복용중인 약물이 있다면 반드시 진료 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고 강 원장은 조언했다.